12월 한달 연매출 30% 차지, 추석보다 10% 높아신제품 출시 및 관련 프로모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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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업계가 12월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회사 1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대목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체 대부분은 7~8월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주요 제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판매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완구 판매 비중에서 12월 한 달이 11%를 차지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10%)보다 완구 소비가 더 활발했다. 이마트24 완구류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더라도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10.7%)이 가장 매출 비중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추석 명절이 있는 9월(10.4%)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손오공은 TV 방영 중인 헬로카봇은 시즌7 유니버스의 인기에 힘입어 제트크루저, 앵그리퍼프, 라이캅스 3종을 출시하며 크리스마스 신제품 확대에 나섰다.
3가지 모드로 변신 가능한 제트크루저는 버튼을 누르면 전면에서 붉은 빛이 나온다. 로봇과 믹서 트럭으로 호환이 가능한 앵그리퍼프는 믹서에 전용 크루 크루 워커를 장전하고 버튼을 누르면 크루 워커를 발사한다. 크루 기동대를 수송하는 경찰차 카봇인 라이캅스는 카봇 크루 6대가 탑승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부엌, 침실, 욕실, 수영장 등 현실적인 인테리어를 반영한 플레이세트인 바비의 플레이 하우스를 선보였다. 각 공간마다 주어진 가구와 액세서리를 아이들이 직접 배치하고 꾸미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바비 싱글돌 1개가 포함됐다.
영실업은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 겨울왕국 2 관련 완구를 출시했다. 위스퍼앤글로우 피규어, 위스퍼앤글로우 피규어 케이스 세트, 아이스슬리브, 매직 마이크 총 4종이다.
위스퍼앤글로우 피규어는 엘사, 안나, 올라프 등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10종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아이스슬리브는 팔에 차는 형태의 아이스슬리브와 야광 프린트가 특징인 팔토시를 함께 착용하면 빛과 수증기가 나오는 눈꽃 블래스트를 쓸 수 있다. 매직 마이크는 겨울왕국2의 여러가지 멜로디를 재생해 음악을 따라 부르거나 노래를 직접 녹음할 수 있다.
레고코리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채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증강현실 게임을 접목한 새로운 시리즈 레고 히든 사이드부터 겨울왕국2 시리즈, 전통적인 인기 시리즈 레고 시티와 레고 프렌즈, 레고 듀플로까지 연령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스타필드 고양과 위례에 리빌드 더 월드 크리스마스 체험존을 내년 1월12일까지 운영한다. 체험존은 높이 34m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눕혀진 형태로 직접 레고로 장식품을 만들어 꾸밀 수 있는 레고 트리를 비롯해 브릭을 자유롭게 갖고 놀 수 있는 대형 브릭풀, 테마 포토존 등으로 꾸몄다. -
유통업체들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할인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200여종의 완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레고 프렌즈 크리스마스 캘린더를 2만6940원에, 레고 캡틴마블 스크럴의 전투를 2만6900원에 판매한다. 겨울왕국2 완구 30여종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또 연말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파티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50여종의 인기 보드게임과 디지털게임기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남아용 완구로 사랑 받고 있는 헬로카봇 제트크루저를 8만8400원, 또봇V 그랜드 챔피언을 5만9900원에 판매한다. 여아용 완구는 LOL 서프라이즈 글램퍼를 13만8000원, 우니스 스퀴즈볼 메이커를 2만9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000여 종의 인기 완구를 최대 50% 할인하는 크리스마스 완구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레고 10종을 5만1900원~15만1900원, 엑스가리온 20여 종은 6720원~5만2500원에 판다.
류승수 이마트 완구 팀장은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아동,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고를 앞세워 대대적인 완구행사를 진행한다"면서 "홈파티족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연말 파티에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등도 할인 판매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