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주요수술 받은 환자 158만명·진료비 5조9000억원 건보공단,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 발표
  • ▲ 연도별 고가-저가 수술 건당 진료비 추이. ⓒ국민건강보험공단
    ▲ 연도별 고가-저가 수술 건당 진료비 추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내에서 시행되는 주요 수술 중 심장수술은 가장 고가로 건당 3,200만원이 들었고 최저가로 분류되는 치핵수술은 1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로 2018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4년 171만건에서 2018년 187만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3% 증가했다. 동일기간 진료비 증가율은 더 가팔랐다. 4조1,521억원에서 2018년 5조8,948억원으로 연평균 9.2%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4년 243만원에서 2018년 315만원으로 연평균 6.7%씩 늘었다. 

    2018년 기준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로 3,214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관상동맥우회수술 2,998만원, 뇌기저부수술 1,71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치핵수술로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로 건당 102만원으로 조사됐다. 백내장 수술, 편도절제술 역시 100만원대 초반의 가격선이 형성됐다. 

    33개 주요수술 중 전체 진료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6,769억원), 스텐트 삽입술(6,408억원), 백내장수술(6,061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 건수가 많은 항목을 살펴보면 백내장수술 1,127건, 제왕절개수술 591건, 치핵수술 341건 등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수술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 및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함으로써 통계의 품질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nhis.or.kr)에 게시하며,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