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지원방향 및 금액 결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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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접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마힌드라가 2300억원 직접투자를 약속한 만큼 이제는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며 "노사 모두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자구안을 갖고 지원 설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가 임금삭감·복지 축소 등에 합의하며 의지를 보인 만큼 마인드라그룹도 경영정상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9일 인건비 절감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절감 주요 내용은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년차 지급율 변경 (150%→100%) 등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 중단 및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 1000억원 가량의 인건비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마힌드라 지원안과 관련해 사측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중인 상황이다"며 "구체적인 지원방향이나 금액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