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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3일 신년사를 통해 " 2020년을 '제약산업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원 회장은 "2019년 한국 제약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부는 올해 바이오를 미래형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한국경제를 주도할 차세대 선도산업으로 선정, 전폭적인 지원과 육성을 천명했다. 제약산업이 미래성작동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10년 연속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규모의 기술수출 계약도 잇달아 성사됐다.
원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계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도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은 물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 보급한다는 제약 본연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산업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제약·바이오사, 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호흡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게 원 회장의 진단이다.
원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산업의 경쟁력은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협력과 교류, 융합이라는 기반위에 구축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선진 생태계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혁신과 변화의 흐름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