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 ▲ 유병욱 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순천향대학병원
    ▲ 유병욱 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순천향대학병원
    유병욱 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캄보디아 여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2015년 몽골 영아와 2017년 한국인 중년 남성을 구한데 이어 세 번째다.

    유 교수는 코이카와 함께 진행하는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역량강화사업 컨설팅을 위해 지난 17일 이른아침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일정을 소화한 유병욱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및 병원 관련업무로 당일 저녁 대한항공 KE690편으로 급히 한국행에 올랐다.

    기내에 위급한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유교수는 급히 환자에게 달려갔다. 환자는 호흡정지에 맥박이 약하고 체온은 35.8도로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승무원들과 협력해 기도를 확보하고 활력징후를 확인한 유 교수는 혈당 확인 후 산소마스크를 씌워 산소를 공급했다. 

    호흡이 돌아와 의식을 회복한 환자를 옆자리에 앉힌 그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 상태를 수시로 관찰했다. 

    유병욱 교수는 “환자분이 갑상선수술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저혈당 쇼크로 보였고 인천에서 안정을 취하고 미국행은 신중히 결정하도록 권했다. 언제나 순천향 인간사랑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