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 및 복강경 전환율 약 0.125% 성과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지속적인 수술법 개발과 다양한 수술 분야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수술로 미래의학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27일 고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7월 개소하고 당해 7월 첫 수술을 성공했다. 2012년, 2016년, 2018년 각 1000례, 2000례, 3000례를 달성한 것에 이어 2019년 4000례를 돌파했다.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중증도 질환을 선도적으로 수술하여 난이도가 높은 중증질환 수술의 비중이 높다는 것 역시 특징이자 장점이다.전립선, 대장, 직장 분야뿐만 아니라 갑상선, 유방재건, 방광, 신장, 산부인과 질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고 범위를 확장했다.수익성보다는 환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과 적응증인가를 고려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높은 난이도의 수술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든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가 함께 모여 협진하며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적합할지 논의하여 결정한다. 로봇수술센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자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빠른 시간 내에 4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과 ‘의학연구’의 힘 덕분이다.특히 강석호 센터장은 미래 의학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인재 양성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믿고 로봇수술의 표준화와 교육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철저한 시스템 덕에 4000례를 달성하는 동안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의 전환율은 약 0.125%로 굉장히 낮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증도가 높은 고난도 수술을 하는 대학병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만큼 의미 있는 숫자다.강석호 센터장은 “앞으로는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등 리서치 분야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미래 의학발전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 수술진료, 연구,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