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등과 협업… "석탄재 인식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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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표그룹이 건설기초소재 기업 특성을 살려 이색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27일 삼표그룹은 전날 계열사 에스피네이처 당진공장이 기부한 석탄재를 활용해 제작한 도자기 150여점을 한국동서발전 본사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 도자기들은 청각장애인들이 석탄재 점토를 빚어 만들었다.

    이번 석탄재 기부는 한국동서발전의 '석탄재 활용 소지 개발 시범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표그룹, 한국동서발전, 사회적 기업 '인아트'가 함께 청각장애인의 자립심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주기 위해 계획했다.

    삼표그룹은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인 석탄재를, 한국동서발전은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기회를, 인아트는 전문적 도자기 교육을 제공한다. 석탄재활용 도자기 제작 교육은 기존 동서발전이 후원하던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피 교육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도자기 점토로 활용된 석탄재는 에스피네이처당진공장에서 정제한 제품으로 시멘트 부원료로 쓰인다. 지난 달 한국세라믹기술연구소에서 '안정성 문제없음'을 판정받은 인체 무해한 순환 자원이다.

    삼표그룹 사회공헌 관계자는 "순환자원인 석탄재에 대한 인식개선이 기대된다"며 "그룹 제품의 강점을 활용해 나눔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