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발주청·시공자·감리자 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 공개
  • ▲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국토교통부
    ▲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국토교통부

    공공건설공사를 발주하는 10개 공공기관중 6개 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중 산재 사망사고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공공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발주청,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시공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 및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활동을 유도하고자 하는 제도로 2016년도부터 시행됐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활동, 안전교육, 재해예방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및 재해율 등이다.

    올해 수준평가는 전년도의 3배인 총 171개 현장(지난해 총 57개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발주청 92개 기관,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56개사, 시공자 111개사의 평가가 진행됐다.

    발주청 5개 기관(▲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과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6개 업체, 시공자 13개 업체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소관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하는 등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미흡한 그룹은 발주청 55개 기관,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9개 업체, 시공자 32개 업체로 전체(259업체)의 37%에 달한다. 특히 발주청인 공공기관의 59.8%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안전관리수준평가를 처음 받는 기관(89개)으로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인해 다른 기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명희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평가항목의 간소화 등을 포함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여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