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년 연속 불참 전망1962년 이후 대통령 불참은 단 세 차례"경제도 어려운데 힘 실어줬으면"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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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부터)과 이낙연 국무총리,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년회’에 참석한 모습. ⓒ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도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불참이다.
1962년 행사 시작 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정부는 연신 민생경제 활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의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빛이 바랜다는 지적이다.
행사 자체도 벌써부터 반쪽짜리 우려를 낳는다. 재계 총수들도 잇따라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다.대한상의는 내년 1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한다. 주요 기업인과 국내 정·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다.올해의 경우 박용만 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당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일각에선 현정부가 경제계와 거리를 두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분분했다.문 대통령은 취임 후 대한상의 신년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1962년 시작된 이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경우는, 현 정권 이전 기준으로 단 세 번뿐이다.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아웅산 테러사건)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4대그룹 총수 간담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정지) 등이다. 3년 연속 불참은 전례는 없다.대통령 불참 소식에 주요 그룹 총수들도 대부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5대그룹 총수 중 참석한 이는 최태원 회장이 유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은 아직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재계 관계자는 "현 정부들어 기업 거리두기 스탠스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경제계 최대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