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인도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서 새 협력기회 생겨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감동 실현
  • ▲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
    ▲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2020년은 현대상선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풀 어헤드(Full Ahea·전속 항진)하자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2분기부터 우리의 오랜 염원이었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순차적으로 인수받아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배들은 현대상선의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내년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으로서 새로운 협력기회도 갖게 된다. 배 사장은 내년에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된 부가가치 제공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새로운 얼라이언스 체제 하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업무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밸류체인 전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작된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이어 탄소배출저감에 대한 규제 논의와 함께 글로벌 선사들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 연구개발(R&D)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브렉시트까지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선복량 증가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배 사장은 "다가올 한해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경영환경은 작년까지 겪어왔던 것보다 더 불확실하고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내외 환경이 순풍일 경우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역풍일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철저하게 준비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