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원내 조성 '조형물-자연목' 조화 눈길관광객 대상 새로운 볼거리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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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해돋이 명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지역은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해 LED 장미정원을 조성하는 등 여러 정책을 펼치면서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7일간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지역의 호텔과 숙박업소 예약량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새해 일출을 보려는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출 명소가 많이 자리하고 있는 강원 속초시의 경우 같은 기간 5.3배 늘어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실제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 해수욕장 ▲영금정 ▲외옹치 ▲설악 해맞이공원 등 일출 명소를 찾는 관광객만 매년 새해 첫 날 3만명에 달한다. -
이처럼 해맞이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속초의 해맞이 명소 인근에 위치한 청초호 호수공원에는 LED를 활용한 경관조명이 조성돼 있다.190수 이상의 수지코팅 원단으로 만들어진 장미꽃 속에 LED를 조립, LED 장미꽃을 제작해 조성한 정원은 기존에 조성돼 있는 조형물 및 자연목들과 조화를 이루는 미술작품이다. 공원과 유명관광지 등 각종 경관조명이 필요한 장소에 설치되고 있다.지난 10월 열린 속초 빛축제 '청초환희'에도 LED 장미정원이 조성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도내 또 다른 해맞이 명소인 고성군 현내면에도 LED 장미정원이 설치되면서 지역 관광명소로 떠으르고 있다.최승용 현내면 산업개발계장은 "수도권에 비해 경관조명이 턱없이 부족하고 산불로 인해 침체된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휴가철을 맞아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LED 장미정원을 조성했다"며 "고성 지역은 최근 큰 산불로 인해 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관조명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작은 규모지만 첫걸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시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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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경남 통영 한산도에도 LED 장미정원이 조성되면서 해돋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통영시 관계자는 "해돋이로 인해 새해 첫 날이나,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