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목표, 매출증대·중장기 먹거리 창출 등 꼽아쥐의 해 맞아 관련 우화 소개… “쥐처럼 끈기와 투지로 위기의 벽 깨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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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올해 키워드로 오리무중을 제시한다. 일진그룹이 현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양적확장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오리무중과 양적확장이다. 그는 국내외 경영환경과 경기전망이 매우 불투명하지만, 51년간 일진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목표를 확실히 정해 대응해 나가자고 밝혔다.허 회장은 “견실한 성장을 의미하는 양적확장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불투명한 미래가 다가오지만 우리가 걸어온 길과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하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양적확장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출증대 ▲중장기 먹거리 창출 ▲경쟁을 통한 개인 및 기업발전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꼽았다.매출증대에 관해서는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 이익도 함께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늘어난 매출과 이익은 풍부한 자금의 원천이다. 좋은 기술과 일류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선순환구조를 완성해야 지속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맞이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 공장을 준공했다”며 “앞서 충분한 자금확보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올해도 충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적극적은 연구개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사안인 만큼 혁신기술과 신제품으로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경쟁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며, 가상의 경쟁자라도 설정해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허일규 회장은 2020년 쥐의 해를 맞아 임직원에 우화 하나를 소개했다. 쥐는 헤엄을 칠 줄 알지만 천성적으로 물을 싫어해 물에 빠지면 필사적으로 헤엄쳐 나오려는 습성이 있다.두 마리 쥐가 우유통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벽을 타오르거나 헤엄을 치며 발버둥쳤다. 이 중 한 쥐는 무기력증에 빠져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탈출을 포기하고 죽었다. 반면 자기를 채찍질하는 쥐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을 구르고 헤엄쳤다. 그 결과 우유가 치즈로 굳어져 그 쥐는 탈출했다.허 회장은 "우유를 치즈로 만든 쥐처럼 끈기와 투지로 앞에 놓인 위기의 벽을 깨부수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며 신년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