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양 LS타워서 신년회 진행3대 중점과제 선정… 사업효율 향상·현금흐름 강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
  • ▲ 구자열 LS 회장이 2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LS
    ▲ 구자열 LS 회장이 2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목표를 현실로 구현하는 성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제는 저물가·저성장 장기화로 잠재성장률마저 하락하는 시련을 겪었다”며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선진국도 저성장 국면에 빠졌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30대 기업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반토막나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도 우리는 경기침체에 대비해 크고 작은 사업 및 기술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중점 과제로 ▲글로벌 사업효율 향상 ▲현금흐름 경영 강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 등을 꼽았다. 내실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자는 주문이다.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해 운영효율을 높이겠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해 현지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정 수준의 현금 유동성도 확보해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겠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한 영업을 전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수주계약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에 관해선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고객 중심의 사업구조로 혁신하기 위한 애자일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애자일 경영은 불확실성이 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30여년간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 방법이다. ‘우선 실행하고, 빨리 실패해보고, 실패를 통해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 다시 시도해보는’ 순서를 통해 경쟁사 보다 한발 앞서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경영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