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 1호 전기차 니로-수소트럭 넵튠 등 4260대 선적친환경차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비중 10년내 15%↑
  • ▲ 2020년 1호 수출 전기차 니로 ⓒ 산업통상자원부
    ▲ 2020년 1호 수출 전기차 니로 ⓒ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첫 수출되는 전기차가 평택항에서 수출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선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경기 평택항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468대를 선적한 글로비스 썬라이즈호가 광양항과 울산항을 거쳐 유럽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평택 당진항은 2018년 144만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는 등 7년 연속 전국에서 자동차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만이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평택 당진항을 방문해 전기차·수소트럭 개발자, 항만 근로자 등 수출 주역들과 함께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길을 배웅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평택항에서 1300대를 선적한 썬라이즈호는 광양항, 울산항에서 각각 800대, 2160대 등 총 4260여대의 수출차량을 추가로 싣고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이동한다. 오는 7일 최종적으로 울산항을 떠나는 수출선에는 전체 차량의 56%가 친환경차로 채워질 예정이다.

    2020년 전기차 수출 1호차인 니로는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전용 모델로 친환경차중 가장 수출이 많이 되는 차량이며 함께 선적된 수소트럭 '넵튠'은 스위스에서 현지 테스트와 시범 운행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돼 2025년까지 1600여대 수출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수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함께 국내 보급을 늘리고 차량 성능 향상, 부품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50~70%씩 성장해 연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1~10월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4% 증가한 118만대가 팔렸고 수소차는 전년의 두배가 넘는 6097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양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소비자의 구매대기 수요는 전기차 3100대 이상, 수소차 4500대 이상 수준인데, 올해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10만대, 수소차는 1만5000대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2013∼2019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 누적대수는 7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전기차 수출 대수는 전년대비 약 90%, 수소차는 약 230%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정부는 친환경차 수출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비중을 현재 10%수준에서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