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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사료사업 매각을 계속해서 타진 중이다. 경쟁력 있는 식품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3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료사업 매각을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 불거졌던 사료사업 매각 추진설이 손 회장 입을 통해 공식화 됐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CJ그룹이 비상경영을 실시하면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혁신성장을 올해 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사료사업 매각은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의 사료사업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공장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잘 타협해서 글로벌 무역이 잘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가 어려울 때도 있고 잘될 때도 있으니까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들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