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서 '갤럭시 홈 미니' 전시리모컨 적외선 송신기 통해 컨트롤 특징인터넷 연결 없이도 음성 제어 가능 눈길
  • ▲ 갤럭시 홈 미니ⓒ뉴데일리DB
    ▲ 갤럭시 홈 미니ⓒ뉴데일리DB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AI(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전시하며 AI 스피커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상반기 중에는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베타테스트 이후에도 계속 사용 중에 있다"며 "상반기 내에 출시 예정이다"고 말했다. 

    '갤럭시 홈 미니'는 삼성전자의 AI 스피커로 리모컨 적외선 송신기를 달아 적외선을 통해 제품을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삼성 기기가 아니거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스피커는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제어가 가능했지만 갤럭시 홈 미니를 이용하면 10년이 지난 선풍기도 'AI 제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갤럭시노트9 공개와 함께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선보였지만 출시는 이뤄지지 않았다. 갤럭시홈의 경우 크기가 큰데다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갤럭시 홈 미니'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I 스피커 시장은 지난 2014년 아마존이 '에코(Echo)'를 공개하며 불을 지핀바 있다. 이어 구글이 가세하며 양강구도를 이어오다 중국 업체들까지 친출하며 춘추전국 시대가 열린 상태다.

    삼성이 AI 스피커 시장 진출에 나서는 만큼 향후 시장 판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이 1040만대를 판매하며 36.6%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의 알리바바가 13.6%로 2위를 바이두는 13.1%, 구글 12.3%, 샤오미 1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상태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30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800만대까지 확대가 점쳐진다. 이는 전체 가구수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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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홈 미니ⓒ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