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발표미국 0.1%p↑ 중국 0.2%p↓ 이란 0.9%p↓미중무역갈등·중동사태 영향 주원인
  • 세계은행(WB)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월 발표한 전망치에서 0.2%p 낮춘 2.5%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1%p 높인 1.8%로 제시한 반면 중국은 0.2%p 낮춘 5.9%로 조정했다.

    WB는 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6%, 2.7%로 올해보다 조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락한데에는 미중 무역갈등과 중동사태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 보고서를 보면 중국(-0.2%p)를 비롯해 인도네시아(-0.2%p), 태국(-0.9%p) 등 동아시아 신흥개발국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0.8%p), 이란(-0.9%p) 등 중동지역 전망치도 조정폭이 컸다.

    세계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국은 미국(0.1%p) 뿐이었다.

    WB는 미중 무역갈등 외에도 중국 경제의 둔화세도 동아시아권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등 선진국 성장률도 지난 전망보다 0.1%p 떨어진 1.4%로 예측됐다.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은 올해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망보다 0.5%p 떨어진 것으로 WB는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WB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따로 내진 않는다.

    WB는 꾸준히 증가하는 국가 부채규모를 우려하며, 생산성 향상과 부채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