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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액이 올들어 증가세로 전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올해 첫 수출집계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월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3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6억6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수입 역시 154억 달러로 8.3%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월 같은기간(12월1일~10일)과 비교해도 3.7%(4억7000만 달러) 증가해 올들어 수출여건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주요 품목의 수출현황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반도체가 11.5%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30.6%), 선박(0.1%)이 힘을 보탰다. 반면 승용차(4.6%), 무선통신기기(4.8%), 자동차 부품(9.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1.7%), 일본(6.0%), 홍콩(26.5%), 중동(45.3%) 등은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3.5% 감소했고 미국(12.0%), EU(5.9%)도 줄었다. -
정부는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을 지원해주는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대형 플랜트 수주지원 등 무역금융 257조원 이상이 지원된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링(GP) 수출상담회, 신남방・신북방 해외전시회 등 범부처 수출마케팅 5112억원 등 무역금융 및 해외마케팅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1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 구축을 위해 품목·시장·주체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