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설 연휴 실태조사… 응답기업 80.3% 4일 휴무300인 이상 기업, 모두 4일 이상 쉰다… 근로기준법 개정 영향
  •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2020년 설 연휴 평균 휴무일수. (괄호는 2019년 수치). ⓒ경총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2020년 설 연휴 평균 휴무일수. (괄호는 2019년 수치). ⓒ경총
    기업 5곳 중 4곳이 올해 설 연휴에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8일 보다 0.8일 줄어든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설 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0.3%가 4일간 휴무하기로 했다. 3일 이하는 11.4%, 5일 7.9%, 6일 이상은 0.4%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토·일요일과 설 공휴일(월~수요일)이 겹쳐 5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69.1%에 달해 평균 휴무일수가 4.8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설 연휴가 토·일요일과 겹쳐 대체공휴일을 감안해도 휴일이 4일에 불과해,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로 보면 응답기업 중 300인 이상 기업은 모두 4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공휴일이 법적으로 유급휴일로 적용됨에 따라 응답기업 모두 설 연휴에 4일 이상 휴무한다.

    아울러 응답기업의 57.8%는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의 비중은 지난해 대비 3.7%포인트 줄었다. 설 경기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판단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