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정부 관계자 만나 회생방안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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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이달말로 예정된 이사회보다 이른 시점에 한국을 찾는다. 고엔카 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 의지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노사와 산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쌍용차 회생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엔카 사장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이유는 쌍용차 경영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 말 상여금 200% 반납,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율 변경(150%→100%) 등을 포함하는 자구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5.6% 감소하는 등 자체적인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30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는데 고엔카 사장이 방한 시기를 16∼17일로 앞당겨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작년 말 인도 방문을 마치고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마힌드라가 "산업은행이 쌍용차를 지원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는게 노조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