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MC,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가입 승인2만4000TEU급 12척 유럽노선 순차적 투입 하이브리드 스크러버 장착 '친환경 서비스' 선도
-
- ▲ 지난 12월말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식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거제)에서 진행됐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상선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이 공식 승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서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 등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신규 멤버인 현대상선과 함께 4월 1일부터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를 통해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항 횟수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80여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도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선,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추가로 중동 등 협력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시킬 방침이다.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디 얼라이언스'가 본격화 되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예정이다. 북구주의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의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현대상선, 하팍로이드, ONE, 양밍)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하게 되며,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12척의 초대형 선박에는 'IMO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앞으로 ‘디 얼라이언스’는 동서항로에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서비스 개편이 있을 시 즉시 공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