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지역사회 대응 강화… 의료계 협력 당부
  •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일본, 태국에서 확진된 가운데 국내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책이 발동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춘절이 다가옴에 따라 입국자가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 유입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 지자체 및 의료계와 협력해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와 변화된 상황 등을 반영해 의심환자 사례정의를 강화하고 중국 우한시 방문자 중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례분류와 진단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각 시・도는 대책반 구성 및 설 연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하며 질본은 검사법을 이관해 지역별로 신속한 검사가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특히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해외여행력 확인, 건강보험수신자조회 및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하게 신고하도록 했다. 

    질본은 지난 14일 의료계와 연석회의를 갖고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연석회의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 협회와 유관 학회가 참석했다. 의료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국내 발생에 대비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 일반인 대상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감염예방 행동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여행력 알리기 포스터 배포 등 관련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