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쌍용차에 투자할테니 정부도 자금 지원해달라”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자하는 조건으로 정부에도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한한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과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 등을 만났다.

고엔카 사장은 문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에게 쌍용차 일자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2300억원을 투자할테니 정부에서도 자금을 지원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태달라는 얘기를 한 것으로 예상된다.

고엔카 사장은 전날 산업은행에서 이동걸 회장도 만나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 및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지난 연말 인도를 방문한 뒤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산업은행이 쌍용차를 지원할 경우라고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