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북방정책 역점 추진해 수출반등 이뤄낼것"…수출금융 240조 투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수출정책에 총력지원을 통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제 210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장 애로사항 해소방안 마련, 수출마케팅 등 수출판로 지원, 수출금융 240조5000억원 공급 등을 통해 실물경기의 반등과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3개월 연속 부진으로 지난해 두자릿수 수출 하락폭을 기록한 것에서 올해는 추세 반등을 목표로 한다는 의지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가 다시 호조로 돌아섰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 모멘텀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경제와 글로벌 교역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무역협상 1단계 합의서 서명이 이뤄졌고 중동 불안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금융시장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중 2단계 무역협상 동향을 파악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반등을 위해 신북방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러 협력의 핵심인 9개 다리 협력체계를 확대개편해 경협의 실행력과 결실을 제고하면서 중앙아시아·몽골 등 다른 북방국가에도 중장기 협력비전과 모델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강조한 신북방정책의 핵심은 러시아와의 교역확대로 9개 다리사업은 철도·전기·조선·가스·항만·북극항로·농림·수산·산업단지 등 9개 분야로 편성돼 있다.

홍 부총리는 제2의 베트남을 찾는 신남방정책 2.0' 마련도 주문하는 한편 한·중 경협도 강화해 글로벌 리스크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중 정상회담, 경제장관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양국간 교역·투자 협력을 고도화하고 문화·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서비스 신사업 협력, 해외인프라분야 등 양국의 공동관심 분야에서 윈윈 가능한 협력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