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정재계 인사 조의·조문 잇따라정세균 총리·이건희 회장 등도 조화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빈소 찾아
  •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장손’ 신유열씨가 20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장손’ 신유열씨가 20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박성원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인사들의 조문도 계속되고 있다.

    이틀째를 맞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 7시50분 신동빈 회장이 가장 먼저 자리했다. 이어 8시30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신 회장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이들은 전날 협의 하에 공동 상주를 맡기로 했다.

    전날 채 귀국하지 못했던 신동빈 회장의 큰 아들 신유열씨는 이튿날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법인에 근무 중으로 서둘러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신회장의 딸 규미·승은씨 등도 빈소에 모습을 보였다.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오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오고 있다. ⓒ박성원 기자
    재계 인사 중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빈소를 찾았고 10여분 가량 머물다가 떠났다. 그는 ▲신격호 명예회장과 인연이 있는가 ▲고인을 어떤 기업인으로 기억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최 전 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장녀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도 조문을 마쳤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도 곧 빈소를 찾는다. 이들은 오는 21~24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아산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