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정재계 인사 조의·조문 잇따라정세균 총리·이건희 회장 등도 조화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빈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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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인사들의 조문도 계속되고 있다.이틀째를 맞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 7시50분 신동빈 회장이 가장 먼저 자리했다. 이어 8시30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신 회장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이들은 전날 협의 하에 공동 상주를 맡기로 했다.전날 채 귀국하지 못했던 신동빈 회장의 큰 아들 신유열씨는 이튿날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법인에 근무 중으로 서둘러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신회장의 딸 규미·승은씨 등도 빈소에 모습을 보였다. -
재계 인사 중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빈소를 찾았고 10여분 가량 머물다가 떠났다. 그는 ▲신격호 명예회장과 인연이 있는가 ▲고인을 어떤 기업인으로 기억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최 전 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장녀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도 조문을 마쳤다.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한편,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도 곧 빈소를 찾는다. 이들은 오는 21~24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아산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