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와 협력해 선박에 육상전력설비 설치 공식화스크러버·친환경 저유황유 사용으로 환경규제 대응
  • ▲ 우오현 SM그룹 회장.ⓒSM그룹
    ▲ 우오현 SM그룹 회장.ⓒ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그룹 해운 3사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친환경 저유황유 사용 등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일 SM그룹에 따르면 그룹 해운 부문 회사인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은 항만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저감, IMO 환경규제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IMO는 올해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현재 3.5%에서 0.5%까지 감축하는 규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은 지난 2018년 초 국내 최초로 한국남동발전에 투입되는 전용선에 AMP(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자회사인 대한상선 또한 발전사와 협약을 통해 AMP 설치를 공식화했다.

    선박에 설치하는 AMP 공급설비는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선박 연료인 벙커C유 대신 육상전력으로 공급해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감축시킬 수 있는 설비시설이다. 

    SM상선도 주력노선인 미주노선에 투입 중인 모든 6500TEU 급 컨테이너 선박에 AMP 설치를 완료했다. 

    SM그룹 관계자는 "그룹 해운부문 각 사는 스크러버 설치 및 친환경 저유황유 사용을 통해 해양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