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이행기간' 가동…영국과 무역시 '한-EU FTA' 적용산업부 "특혜관세 혼선 없게 범정부 차원 홍보계획 강화
  • ▲ 브렉시트 ⓒ 구글 (수정 후 재사용 가능 이미지)
    ▲ 브렉시트 ⓒ 구글 (수정 후 재사용 가능 이미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열흘 앞둔 가운데 정부가 영국과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

    이를위해 정부는 영국이 오는 31일 EU를 탈퇴해도 올해말까지는 한-EU FTA가 유지돼 특혜관세 적용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부처·공공기관 및 주한영국대사관과 브렉시트 준비상황 종합 점검 회의를 21일 갖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한영국대사관으로부터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상황을 청취하고 유관기관들과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회의에는 다니엘 카루더스 주한영국대사관 통상정책참사관이 참석해 최근의 브렉시트 동향을 설명하며 전윤종 FTA 정책관 주재로 브렉시트 준비 현황을 점검한다. 

    현재 양국은 FTA협의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예기간중에는 한국과 EU의 FTA 양허를 동일하게 적용, 모든 공산품의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다만 원산지의 경우 3년간 한시적으로 EU산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은 역내산으로 인정하고 EU를 경유해도 직접 운송으로 인정하기로 한 바 있다.

    산업부는 "브렉시트에 대비해 관세 등 국내 법령 정비를 이미 완료해 내년 한-영 FTA 발효시에도 통관시스템은 문제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윤종 FTA 정책관은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한-영 FTA를 통해 영국과 특혜무역관계는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영국과 EU간 미래관계 협상을 긴밀히 주시해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영향을 종합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