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 성장, 심리적 마지노선 지킨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선을 지킨 것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켰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 서구 염료·전자재료 업체에서 가진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 참석해 "그동안 시장에서 2% 달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었지만 이런 우려를 차단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경기 반등 발판 마련에 대한 자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를 턱걸이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확대재정정책 등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간분야도 아직 만족할 수는 없지만 2분기 연속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며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민간투자가 작년 4분기엔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확장재정정책에 대해서도 "4분기 예산중에서도 불필요한 이월·불용을 줄이는 노력을 통해 추가적인 경기보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이런 긍정적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용의 브이(V)자 반등, 분배의 개선흐름 전환, 성장률 2% 유지 등 국민경제를 대표하는 3대 지표에서 선방을 이끌어냈다"며 "경기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다시한번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