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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2일 "우한 폐렴과 관련한 전개양상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군사적 긴장이 줄고, 미중 무역합의 1단계 서명이 이뤄지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보였다"면서도 "우한 폐렴으로 WHO 긴급위원회가 소집되는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김 차관은 "우한 폐렴의 향후 전개를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지 모를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간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 차관은 또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연간 GDP) 2.0%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4분기 성장률이 1.2% 성장하는 등 2% 성장을 지켜낸 것은 의미가 있다"며 "시장의 평균 전망치 1.9%를 상회함에 따라 경기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또 "경기반등 모멘텀 확보와 확산에 총력을 다해 올해 목표인 2.4% 성장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