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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올해 유럽 물량이 2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동화 물량을 늘리지만 내연기관 감소분이 그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물량 감소로 인한 손실은 미미할 것이라고 일부 우려를 일축했다.
22일 기아차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전무는 "유럽 시장에 대한 염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으로 2만대 정도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은 7만대 줄이고 전동차는 5만대 늘리면서 전체 감소분은 2만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량 감소에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정 전무는 "물량 감소에 시장에선 수천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 현재 줄어드는 내연기관은 소형 가솔린 세단이며 일부 스포티지 가솔린 물량이 포함돼 있는 정도이다"며 "현재도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량이다. 손익에서 조금 차이날 수 있으나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올해는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