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주택매매량 80.5만건…5년來 최저 12월 거래량 11.8만건…"다주택자 보유주택 처분한 듯"
  • ▲ (좌)연도별 주택 매매거래량·(우)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 국토교통부
    ▲ (좌)연도별 주택 매매거래량·(우)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 국토교통부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로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2·16대책이 나왔던 12월 거래량은 2배로 껑충뛰어 정책적 효과도 다소 본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80만5000건으로 전년 85만6000건 보다 6.0% 떨어졌다. 최근 5년래 연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2014년 100만5000건 △2015년 119만4000건 △2016년 105만3000건 △2017년 94만7000건 △2018년 85만6000건 △2019년 80만5000건으로 2015년 최고치를 찍은 이래 매년 감소했다.
     
    다만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11만8000건으로 전년동월 5만6000건보다 2배가량이 뛰었다. 이는 12·16부동산대책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최근 5년래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5년간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2014년 9만1000건 △2015년 8만8000건 △2016년 8만9000건 △2017년 7만2000건 △2018년 5만6000건 △2019년 1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수도권이 39만9000건으로 전년대비 15.3% 감소한 반면 지방은 40만6000건으로 5.4% 늘었다.

    12월 주택거래매매량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2배가량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6만2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40.0%나 뛰었으며 지방 역시 5만6000건으로 88.7% 증가했다.

    유형별 전국 연간 거래량은 아파트가 54만5000건으로 전년대비 3.3%가 줄었고 연립‧다세대은 15만5000건(-9.2%), 단독‧다가구는 10만5000건 (-13.8%)을 각각 기록했다.

    12월 거래량은 아파트가 8만8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1.8% 늘었으며 연립‧다세대은 44.6%(1만9000건), 단독‧다가구는 28.1%(1만1000건)이 각각 증가했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95만4000건으로 전년 183만1000건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래 평균인 168만3000건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연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2014년 161만9000건 △2015년 163만5000건 △2016년 165만5000건 △2017년 167만4000건 △2018년 183만1000건 △2019년 195만4000건이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7000건으로, 전년 14만3000건 및 5년 평균 13만3000건 대비 각각 16.5%, 24.8%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3만건 △2015년 13만3000건 △2016년 13만4000건 △2017년 12만7000건 △2018년 14만3000건 △2019년 16만7000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1%로 전년 40.5% 대비 0.4%p 감소했으며, 12월 월세비중 역시 39.3%로 전년 동월 40.9% 대비 1.6%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