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SNN발주 '체르나보다 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 필터 공급' 국제입찰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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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전에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한 10억원 규모의 한국산 기자재를 공급한다. 한수원이 중기와 공동으로 국산화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가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체르나보다 원전은 루마니아 동부에서 운영중인 발전소로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이번에 공급되는 필터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국산화협력 연구과제로 월성 1~4호기에 적용돼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기자재 설계와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 품질관리와 기기검증은 한수원이 맡았다.앞으로 이 품목은 체르나보다 원전 1, 2호에 사용되게 되는데 한수원은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꾸준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수원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루마니아가 삼중수소 제거 설비나 방사성 폐기물 저장조 건설 등에서 사업자를 선정할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 동유럽, 동아시아 등에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더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기술개발과 해외판로 개척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