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사업부장 선임 후 첫 공식 행사"제품이 '나'를 관리해주는 체험 할 것"상반기 프로젝트 프리즘 세번째 제품 공개 예고
  • ▲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삼성전자
    ▲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 총 책임자로 선임된 이재승 부사장이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랑데 AI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보직인사를 통해 신임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른 이재승 부사장이 맡았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선행연구그룹(SYS가전)수석, 시스템가전사업부 냉기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생활가전 개발팀장을 맡는 등 삼성전자 생활가전 영역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그랑데 AI 신제품 행사에서 생활가전 수장으로 데뷔 무대를 가진 이 부사장은 "지난해 김현석 대표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인 비스포크를 처음 소개한 후 7개월 만에 같은 자리에 사업부장으로 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힌 뒤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관찰해보니 소비자 스스로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장을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포크가 디자인을 통한 '감성 혁신'이었다면, 그랑데는 소비자 경험의 혁신"이라며 "진정한 AI를 적용한 그랑데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가 세탁시간이 노동이 아닌, 기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기기가 나를 관리해주는 새로운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사업부장으로서의 목표와 관련해 "소비자 측면에서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사실 지금까지 생활가전 제품은 자리에 있는 정도로 생각해왔고 크게 변화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프리즘을 시작하면서 비스포크가 나온 이후로 생각해보면 생활가전도 마음을 울리는 제품, 갖고 싶은 제품"이라며 "또 지속가능 측면에서 제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측면에서 친환경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다.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통해 세탁기에서 건조기 작동이 가능하다. 또 그랑데 AI는 1200만건이 넘는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쓰면 쓸수록 더 진화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

    이날 행사에 깜짝 방문한 김현석 사장도 "CES 키노트에서 말한 것처럼 앞으로의 10년은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사실 세탁기와 건조기의 역사가 100년가량 되지만 아직까지 크게 진화를 하지 않았다. 프로젝트 프리즘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 AI는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어떤 코스로 작동해야하는지, 위생상태는 어떤지 음성을 통해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스포크가 다양성에 집중했다면 그랑데 AI는 '내가 주인공'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제품도 올 상반기 중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다음 프로젝트 프리즘과 관련해 "좀 더 전문성을 갖추고, 기술베이스로 할 수 있으며 소비자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취향 가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