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풍부, 강남까지 30분메이저 건설사 새아파트 단지 9억이하 풍선효과 톡톡주변 아파트값 상승세...분양권 프리미엄 3억이상 붙어
  • ▲ 대림산업은 지난 2017년 년'e편한세상 구리수택' 분양을 진행했다. ⓒ 대림산업.
    ▲ 대림산업은 지난 2017년 년'e편한세상 구리수택' 분양을 진행했다. ⓒ 대림산업.
    경기도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구리시의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와 메이저 건설사가 신축아파트 착공을 앞두고 있어 집값까지 들썩이는 분위기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리 수택E구역 조합은 최근 구리시청에재개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은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가결시켰다. 

    지난 2015년 3월 조합을 설립한지 5년만이다. 수택E구역은 2018년 건축심의 통과(조건부심의),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올해 관리처분인가 신청 절차를 밟게 됐다. 

    구리시 관계자는 "보통 재개발 사업장이 관리처분 인가를 받기까지 60일 가량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이를 감안해 오는 3월 관리처분 인가후 빠르면 7월 이주 및 철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택E구역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96-6번지 일대 14만7713㎡ 면적으로 건폐율 21.68%, 용적률289%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30층에 달하는 아파트 3037가구를 짓는다.  

    시공사는 지난 2015년 선정된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룬 월드시티사업단이다. 

    사업단은 대우·이수건설 컨소시엄과 맞붙었으나 조합원들은 대림산업과 GS·SK건설 컨소시엄에 압도적인 표를 던졌다. 8대 특별계획·4대 특화계획을 제시해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수택E구역 조합의 관리처분인가 신청으로 구리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분위기다. 

    구리시의 대표 주거지역인 인창동, 수택동은 노후된 아파트가 많은 곳인데 최근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어서다.

    올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구리수택(733가구),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632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향후 2~3년 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창C구역(1180가구), 한양수자인 구리역(410가구), 현대건설 시공 수리1지구(567가구)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 구성된 신축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다.

    구리지역내 아파트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12·16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뒤 상대적으로 규제가 많지 않은 수도권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상승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구리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2019년 0.04%에서 2020년 1.12%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뒤 3주 연속 0.45%, 0.4%, 0.49%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고 서울 중랑구 신내 차량기지 이전 및 구리시 도매시장 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 건설사업 심의 호재가 있는 곳이다. 이에따라 새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분양권은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4억 가량 붙어 시세가 8억~8억5000만원에 형성됐다.

    한양수자인 구리역도 분양가 대비 3억 이상 프리미엄이 붙으며 7억5000만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분양 관계자는 "조만간 지하철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붙을 것"이라며 "정부의 집값 안정화 대책으로 9억 이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보니 투자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