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샤프, 올림픽 앞두고 OLED TV시장 진출올해 비지오·샤오미 등 3개사 OLED 진영 추가광저우 OLED 공장 가동 목전… '우한 폐렴'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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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프리미엄 TV 시장의 OLED 비중이 높아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비지오, 샤오미에 이어 샤프도 OLED TV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일본 시장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OLED TV를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LCD에 주력해왔던 샤프로서는 새로운 출발"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고전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2000달러 이상 일본 프리미엄 TV 시장의 OLED 비중이 75%를 돌파한 데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따른 프리미엄 TV 호재 등이 샤프의 OLED 시장 진출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샤프의 합류로 올해만 OLED TV 출시를 선언한 제조사는 3개사로 늘어났다. 앞서 미국 비지오, 중국 샤오미가 OLED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이들이 계획대로 OLED TV를 내놓으면 기 진출한 필립스, 소니 등을 포함해 OLED TV 진영은 18개사가 된다.이에 따라 현재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수익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IHS마킷은 올해 550만대의 OLED TV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오는 2022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준공한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데다 3조원 추가 투자를 발표한 파주 10.5세대 OLED 공장도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CES 2020에서 "광저우 공장의 양산 수율 최적화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양산 시점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문제 근본원인을 찾고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1분기 중으로 양산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주 10.5세대 가동 시기는 2022년경으로 내다봤다.다만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기업들에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현재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제한하고 있으며 현지 근무자의 단계적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우한 폐렴이 광저우 OLED 공장 양산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