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첫 참석 "소부장 산업 경쟁력 근본적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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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0일 소재·부품·장비·인력 특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일본과의 갈등으로 빚어진 양국간 수출규제에 대해 "고비는 넘겼다"고 자평했다.당정은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특별회계 예산으로 편성된 2조1000억원을 조기집행하는 등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처음 참석했다. 정 총리는 총리 임명 이전 당 소부장특위 위원장을 지냈다.정 총리는 "소부장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정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7월 일본의 경제규제가 시작됐을때 굉장히 긴장했었다"면서도 "정부가 기민하게 잘 대응해 이제 위험한 고비는 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특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소부장 특별회계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했고 연구개발 투자도 1.8% 올렸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신종 바이러스 문제 때문에 아시아 전 지역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겨우 2%였는데 올해는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고 우려했다.유영민 특위 위원장도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이후 7개월 동안 민관이 힘을 합친 결과 단기적으로 별다른 충격 없이 잘 극복해왔다"며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소부장 산업 자립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만든 것이 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