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30일 국내 발생 현황 발표… 4명의 확진자 대체로 ‘안정적’
  • ▲ 30일 포항공항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뒤 제주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을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30일 포항공항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뒤 제주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을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째 우한 폐렴 추가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총 24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추가 확진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4명의 확진환자가 있고 4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199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아 격리해제됐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대체로 안정적이다. 1∼3번 환자는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번째 환자의 경우 집중관찰을 진행하며 치료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의 접촉자 387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까지 15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 입국자 전수조사 진행 상황도 발표했다. 조사대상자 3023명 중 중복 입국기록이 있는 32명을 제외하면 내국인은 1160명, 외국인은 1831명(총 2991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내국인 1160명 중 75명이 출국하고 1085명이 국내 체류 중이다. 701명(65%)이 모니터링 중으로 이 중 10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1831명 중 1433명(78%)은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우한 교민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교민이 임시생활시설에 도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일제히 확인할 방침이다. 무증상 상태에서의 감염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해 명확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독일, 일본, 베트남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의심사례가 보고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재차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질본은 “WHO 등 국제적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의 총력 대응체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