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80% 급감 등 연말 수익성 악화 여파
  • ▲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야경). ⓒ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야경).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매출 4조9779억원, 영업이익 3679억원의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5조8549억원에 비해 1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546억원에서 33.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030억원에서 2940억원으로 41.5% 급감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저조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1857억원으로, 전년 1조3526억원에 비해 1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43억원에서 161억원(-80.9%)으로 쪼그라들었다. 순이익도 613억원에서 172억원으로 71.9% 급감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4분기 대정비에 대비해 생산된 고원가 제품 판매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연말 수요 약세 및 가격 경쟁 심화로 특수고무의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2762억원)의 경우 스티렌모너머(SM), 부타디엔(BD) 등 원료가격 하락 및 연말 수요 부진으로 제품가격 약보합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또 페놀유도체(3192억원)도 제품 수요 부진 지속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으며 에너지 부문(469억원)의 경우 전기 판매단가(SMP) 상승에도 스팀판매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