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차관회의 "합동점검반 구성...현장점검"
  •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재부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재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후 마스크 등 일부 의약외품의 가격인상과 수요가 급증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시장질서 교란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발 신종코로나(우환 폐렴) 발생이후 일부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주문이 취소되는 등 품귀현상이 벌어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 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식약처, 공정위, 국세청, 지자체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의약외품 생산·유통단계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2월초까지 신속하게 제정해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산업활동동향을 소개하고 "생산, 소비, 설비투자의 주요 3대 지표가 2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이어갔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동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 등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질병 확산과 이에 따른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된다"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대응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