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와이어링 수급 불안정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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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주말 특근을 취소했다.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현지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서다. 현대차는 중국 주재원들에게 시설 관리 등 필수 인원만 남기고 전원 귀국 조치하라고도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0일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 공장의 이번주 특근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에 와이어링(전선)을 공급하는 중국 소재의 협력업체 2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휴업에 들어가며, 와이어링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와이어링 재고가 없는 것은 아니고 당분간 생산할 수 있는 안전재고를 갖고 있다"면서도 "향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이번 주말 특근이 예정돼 있던 팰리세이드 라인의 특근을 취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와이어링 제품별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9일부터 극히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중국 주재원들을 귀국 조치시키기도 했다. 귀국한 인원은 모두 재택근무를 하며 건강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