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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기·벤처기업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경남지역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출감소, 부품조달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긴급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응반을 구성하고 지방청 수출지원센터, 중진공, 소진공 등에 피해접수센터를 운영중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중소기업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방문후 박 장관은 진주 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회, 소상공인, 지자체 관계자 등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로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 등 소비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통시장, 관광지 등에서 소상공인들의 영업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기부는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협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는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숙박,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는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보증료율은 0.2%p 인하(1.0%→0.8%)해 공급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시장 상인들에게 12만4000개, 관광지 상권에 17만6000개 등 마스크 30만개를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 전국 상인회를 통해 배부하고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시장 입구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토록 했다.
이와함께 중기부는 우한시 기업들의 피해가 지속될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등 정책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우한시 진출기업들의 피해가 춘절 휴무에 따른 영업차질인지, 신종 코로나에 의한 피해인지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고 정부가 마련 중인 피해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금지원 등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시안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내 5개 수출 인큐베이터(BI)와 23개 민간네트워크 연결망, 현지 한인회 연결망 등을 통해 세부현황 및 피해·애로사항에 대한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