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출연硏 기술지주사에 정부 첫 지원…3년간 한곳당 30억 투입

기술사업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이하 출연연)의 기술지주사 자회사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올해 첫 시행된다.

중기부는 5일 공공연구성과를 활용한 신산업분야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확대하고자 대학과 출연연의 기술지주사 자회사에 대한 기술개발을 특화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술지주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자회사 설립, 외부기업과의 합작 및 지분인수 형태로 직접 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지원을 통해 기술지주사의 경우 공공기술사업화 전담조직 및 인프라를 활용해 판로개척과 투자와 융자 연계 등 자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회사는 R&D에 집중함으로써 높은 사업화 성공률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10개 내외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컨소시엄별로 매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며 비수도권에 70%내외가 배정된다.

이번 지원으로 산학연간 개방형 협력이 촉진되고 자회사의 기술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회사가 대학·출연연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등 실증화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청대상은 관련 법령에 근거한 기술지주사 및 자회사 컨소시엄으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대학이 설립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설립한 과기특성화대 및 출연연이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등이 해당된다.

신청기간은 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로 중기부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매년 점검을 통해 과제의 계속 지원 부를 확인하고 향후 사업의 성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공공연구성과물은 높은 사업화 성공률과 고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기술지주사 자회사가 유망 중소벤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