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지역사회 전파 우려 없다”
  • ▲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처음으로 완쾌돼 퇴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4일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2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주치의인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전문의는 브리핑을 열고 “환자는 입원 당시 복용 중이던 해열제를 중단했더니 발열이 38도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상에서 호전 소견을 보였고 이후 임상 증상도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 중 매일 진행되던 바이러스 검사에서 증상 소실 후 2회 이상 바이러스 미검출 등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퇴원이 결정됐다. 

    2번 환자의 퇴원은 중앙임상TF의 판단을 근거로 했다. 중앙임상TF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진료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임상전문가 네트워크로 확진 환자 주치의, 대한감염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는 “2번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 확인했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거라는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퇴원 기준은 이미 맞춰졌지만, 신종이기 때문에 근거 충분치 않았다고 판단했다. 최대한 보수적이고 신중한 방법으로 퇴원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