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부회장, 우한 폐렴에 전 계열사 어려움 겪고 있어우한 폐렴 예방 만전… 글로벌로지스 등 각 계열사 비상대책본부 운영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고민에 잠기 모습. ⓒ정상윤 기자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고민에 잠기 모습. ⓒ정상윤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우한 폐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의 대책 마련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황각규 부회장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들어서며 기자와 만나 “(간담회에서) 정부의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 폐렴 대처와 관련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향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며 “롯데 전 계열사가 감염병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우한 폐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감염 예방조치를 실시 중이다.

    각 대리점을 포함한 국내 전 사업장에 우한 폐렴 예방 가이드를 배포했다. 또 한달 간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40만개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의 위생용품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중국 방문 후 귀국자는 14일간 휴가 조치하며, 임산부 및 만성질환 직원들은 휴직조치하기로 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다시 만난 황각규 부회장은 “정부에서도 관련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롯데의 경우 고객이 많이 찾는 매장이 많아 광역이나 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력사 등 생태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고객을 안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의 경우 더욱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의 애로사항을 정부가 지원하는게 맞다고 건의했다”며 “이번 사태가 처음이 아니기에 정부가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