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이래 처음…산림행정 전문가로 업무이해도 높아등단시인 눈길…부서 옮기는 동료에 헌시하는 감성파
  • ▲ 최병암 차장.ⓒ산림청
    ▲ 최병암 차장.ⓒ산림청

    공석이던 산림청 차장에 최병암 기획조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지난해 12월12일 임명된 신임 박종호 청장에 이어 차장 자리까지 모두 내부 출신 승진자로 채워진 것은 개청 이래 처음이다.

    신임 최 차장은 인천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리즈대 지구환경대학원에서 생태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이후 산림정책과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보호국장, 산림복지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산림행정 전문가다.

    산림정책과장으로 일할 때 탄소흡수원법 제정, 산림탄소상쇄제도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고, 산림이용국장 재직 땐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산림을 통한 국민복지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차장은 '어느 숲지기의 꿈, 나무처럼'이라는 시집을 낸 등단 시인이다. 부서를 옮기는 동료에게 시를 지어주는 등 조직문화에 감성을 더하는 리더십이 눈길을 끈다.

    최 차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 혁신이 현장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게 힘쓰겠다"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스마트한 산림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