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20 국제표준활동 지원계획’ 수립…국제기구 회의 참가 및 국내 개최 추진“기업과 민간 관심·참여 중요…국제표준 300종-의장단 진출 60명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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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산업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민간 전문가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국제회의 참가 및 국내회의 개최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국제 표준활동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계획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기술위원회 회의 참가 △회의 국내 개최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국표원은 올해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분과위원회, 작업반 포함) 회의에 산학연 민간전문가 등 연간 320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 및 관련 대응 회의도 연간 30회 국내에서 개최한다.

    또한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와 빅3(바이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혁신 산업 분야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중점 지원하고 사실상 표준화 기구에도 공적 국제 표준과 연계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실상표준화 전략 협의체’를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양대 국제표준화기구(ISO, IEC)의 정책 이사회에 모두 진출하게 된 만큼,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과 신북방ㆍ신남방, 아프리카 지역 회원국 등과의 표준화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표원은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표준협력포럼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YP 교육 프로그램,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등의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태평양지역표준협의회(PASC) 총회, 아프리카표준화기구(ARSO) 총회 및 한-독 표준협력대화에도 참가한다.

    아울러 국내 임원 간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을 운영해 국제표준화 동향 공유 및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세미나와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산업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산학연 민간전문가들이 국제무대에서 경험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쌓아 글로벌 표준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2023년까지 국제표준 제안 300종, 의장단 진출 60명 달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임원 수임자는 2002년 10명 수준에서 매년 증가해 현재 총 216명이며, 기술위원회 의장 20명, 간사 29명, 컨비너(작업반 의장) 167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