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치료 경과보고 등 기자회견 개최 예정
  • ▲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
    ▲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3번 환자와 17번 환자의 격리해제 후 퇴원이 거의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12일 명지병원은 우한 폐렴으로 격리 입원 중인 3번(54세 남성, 한국인) 환자의 퇴원이 결정됐고 17번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도 음성판정을 받아 곧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에서 입국한 3번 환자는 지난달 25일 명지병원에 격리됐고 오늘(12일)이 입원 19일째다. 1월 29일부터 폐렴 증세가 경미하게 동반됐지만 2월 2일부터 증세가 완화되는 등 경향을 보였다. 

    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는 에이즈바이러스(HIV)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정’을 썼다.

    싱가포르 세미나 참석 후 감염된 17번 환자는 지난 5일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오늘이 입원 8일째로 의료진 판단으로 퇴원이 결정될 만큼 증상이 거의 없었다. 연이은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이 나왔다. 항바이러스제 투입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왕준 명지재단 이사장은 “두 환자의 동시 격리해제 및 퇴원 조치를 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3번 환자의 경우는 2, 3차 감염 등으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자진해서 보건소에 신고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무자비한 비난과 비판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치료 경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