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긴급통관조치 따라 와이어링하니스 최우선 반입현대차 울산2공장 등 일부 생산시설 가동 재개우한 폐렴 사태로 차질빚은 자동차업계 조업 중단 일단 해소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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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어링하니스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관세청은 와이어링하니스 1800여 톤을 통상검사 없이 ‘신속통관’시켰다.

    16일 관세청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공급부족으로 이달초 국내 자동차 공장은 가동중단된 바 있다. 

    자동차업계는 차량 부품 중 전선과 신호장치를 묶은 배선뭉치인 와이어링하니스의 재고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어왔다.

    수작업 비중이 높은 특성 때문에 원가절감 목적으로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긴 탓에, 와이어링하니스는 국내 수입품의 87%가 중국산이다.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공장의 가동이 멈추자 자동차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로 인해 관세청은 지난 14일까지 총 582건의 와이어링하니스 수입 건을 신속통관 조치했다. 

    수입통관사무처리고시 제33조 1항(긴급통관조치)에 따라 총 1813톤, 3323만 달러(약 393억원) 어치의 와이어링하니스를 국내에 최우선 반입한 것.

    와이어링하니스의 긴급수입으로 현대차 울산2공장 등 가동중단된 일부 생산시설은 지난 11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와이어링하니스뿐만 아니라 관세청은 전기전자 부품과 마스크 제조 원·부자재 등 2712톤, 4705만 달러(약 556억원) 어치의 물품도 긴급수입 방식으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