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는 ‘급성 심정지’… 응급실 폐쇄 조만간 풀릴 듯
  •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에서 우한폐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에서 우한폐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베트남 여행 이후 호흡 곤란 및 가슴 통증으로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다 숨진 4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우한 폐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베트남 방문 40대 환자 A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의는 급성 심정지로 판단된다. (우한 폐렴이 아닌) 다른 원인이다. 베트남 여행력이 확인되면서 응급실을 폐쇄하고 검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료원 응급실은 오전 9시45분경 폐쇄됐지만 A씨가 음성 판정을 받게 돼 폐쇄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A씨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실려 왔다. 응급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20여분 만에 숨졌다.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A씨는 공항에서 택시에 승차한 뒤 갑자기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지인이 119에 신고했다. A씨에게 발열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