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TF, 무증상 감염 후 회복기 확진 사례
  • ▲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
    ▲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
    무증상 감염 논란이 제기된 우한 폐렴 28번(31세 중국인 여성) 환자가 오늘(17일) 격리해제 조치를 받아 곧 퇴원할 예정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번 환자가 입원한 뒤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근거로 격리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8번 환자는 지난 2월 12일 격리 당시 검사했을 때 (양성과 음성의) 경계 상태였고 13일, 14일 진행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았고 폐렴 소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 차원에서 격리해제 조치가 나온 상황으로 명지병원 측은 “오늘(17일) 오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의 지인으로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3번 환자와 마지막 만난 날을 기준으로 무려 1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아 잠복기(최장 14일)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증앙임상TF는 “28번 환자는 3번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관리 중이었지만 입국 전 중국 우한에서 이미 감염됐을 수 있고 무증상 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매우 경증의 경과를 밟고 회복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시행한 복수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음성 또는 약양성 소견이었는데 이런 검사 소견은 이 환자가 무증상으로 감염된 후 회복기에 접어들었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